사회

박형규 목사 “학교에서 민주화운동 제대로 가르쳐야”

계간 <민주> 신년인터뷰서 밝혀

1960~80년대 빈민선교와 인권운동, 반독재 민주화운동에 참여하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낸 박형규 목사가, 계간 <민주>(발행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신년인터뷰에서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과제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박형규 목사 ⓒ베리타스 DB
박 목사는 먼저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역설하며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순조롭게 된 것이 아니고 그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군부독재 하에서의 긴 고통이 있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민주주의는 여러 국민들의 피의 대가로 얻은 것”이라며 “민주주의가 후대에 대한 아주 귀중한 선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들에게까지 우리의 민주주의가 그런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 걱정이 되는 것은 현 교육제도가 그런 역사적인 사실을 똑바로 가르치고 있지 않다고 생각되는 점”이라며, “소수가 독재정권, 권력을 독점하고 다수가 희생을 치러야 하는 사회구조는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되며, 그것은 어린아이들부터 알아야 한다. (민주화운동은) 적어도 중학교부터는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우리나라 역사의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전통”이라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민주주의의 발전 형태로 ‘공생’을 꼽기도 했다. 먼저 ‘계층간 공생’을 강조하며 “전 세계가 서로 경쟁하는 경쟁사회로 발전이 이루어져서 아주 부자나라도 있고 가난한 나라도 있다. 어떤 사람은 큰 부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생존 자체가 어려운, 인간이 부에 의해서 차별받는 사회로 세계가 돌아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부자와 빈자의 차이가 극도로 심해지고 있는데, 앞으로 모든 사람이 공생할 수 있는 질서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연과의 공생’을 강조하며 “인간만 잘 살겠다고 하면 자연이 파괴되고 자연의 질서가 혼란해지면 인간의 질서가 혼란해지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경제적 발전이 필요하다. 이런 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발전”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에 대해 박형규 목사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비해 “요즘에 와서는 대화가 상당히 단절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북을 자극하지 말고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정권 나름대로의 정책이 있겠지만, 이번에 김정일 위원장이 사망했을 때 가장 먼저 국가적으로 조문을 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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