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복음교회 전병호 총회장이 연임됐다. 복음교회는 19일 서울복음교회에서 제49회 정기총회를 열고 비밀투표로 투표하여 전병호 목사를 총회장으로 재선출했다. 그는 76표 중 53표를 받았다 ⓒ박종배 기자 |
전병호 목사가 기독교대한복음교회 2009년도 총회장을 연임하게 됐다. 목사 부총회장과 총무도 연임됐다. 하지만 장로 부총회장에는 유진찬 장로가 새로 선출됐다.
19일 오후 6시 기독교대한복음교회는 서울복음교회(지관해 목사)에서 제49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임원을 비밀투표로 투표, 전병호(총회장), 김원철(목사 부총회장), 윤창섭 목사(총무)를 연임케 했다. 76명의 총대들이 1인 1표로 투표한 결과, 전병호 목사가 53표, 김원철 목사가 47표, 윤창섭 목사가 51표를 받았다. 신임 임원인 유진찬 장로는 52표를 얻었다.
전병호 총회장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총대들이 뽑아 준 것 같다”며 “앞으로 교단발전과 성장을 위해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복음교회 교단발전위원회에서 추진 중인 ‘1천 교회 10만 성도’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임기 내에 최소한 2백 교회 설립을 이뤄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전병호 총회장은 지난 2007년 제47회 정기총회에서 처음 선출돼 현재까지 복음교회를 이끌어 왔다. 그는 그 동안 사회운동에 주력해 왔던 복음교회를 교회 성장과 발전으로 교단의 선교 방향을 전환시켰고, 이후 교단발전위원회를 조직해 ‘성장’에 주력해 왔다.
당시 이 같은 결정은 70년 동안 민주화와 통일운동과 같은 ‘사회운동’에 치중해왔던 복음교회로선 상당히 낯설었기 때문에 반대도 많았으나 현재는 전 총회장의 계획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3년 연속 총회장, 부총회장, 총무의 연임이 이를 반영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