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도 10도는 적도에서 북으로 약 1.126km까지, 기독교와 이슬람 세력의 충돌이 빈번한 전선이다. 이 지역의 나이지리아, 수단, 소말리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은 심각한 종교 갈등을 겪고 있다.
김선일씨 살해, 분당 샘물교회 사태 등을 겪은 한국도 이 분쟁의 제3자가 더 이상 아닐 것. 오히려 공격적인 선교를 펼치는 한국교회는 분쟁 지역의 갈등을 격화시키는 역할을 곳곳에서 하고 있다.
‘종교’와 ‘정치’와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오늘의 시대한국에서 종교성이 정치와 어떻게 조우하는지 그리고 정치화된 종교는 사람들의 삶과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알아보려는 목적으로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가 <한국의 종교 전쟁> 포럼을 연다.
17일 오후 7시 30분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박문수 부원장(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포럼에는 장석만 연구위원(한국종교문화연구소), 김진호 연구실장(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이택광 교수(경희대, 영문과) 등이 발제자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