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볼리바아의 작은 시골마을 씨뻬 씨뻬에 소재한 월드휴번브리지 IT교육센터가 졸업식을 갖는 모습. |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서 남쪽으로 450km 떨어진 작은 시골마을 씨뻬 씨뻬. 지난해 4월, 이곳에 설립된 월드휴먼브릿지(회장 김병삼 목사) IT교육센터에서는 지난 1년 간 100명에 가까운 볼리비아 청소년들에게 영어, 한국어, 컴퓨터를 가르쳐 왔다.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지만 교육의 기회를 통해 그들의 삶이 변할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을 심어줬다. 센터에서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이제 한국에 가서 공부를 하고, 다시 볼리비아에 돌아와 자신들의 나라를 발전시키려는 꿈을 갖기 시작했다.
센터는 앞으로 올해부터는 제빵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내년부터 재봉교육과, 농업지도자 교육을 준비하는 등 직업기술학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가난으로 인해 양산되는 미혼모 문제와, 청년실업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월드휴먼브리지 볼리비아의 고광문 지부장은 “이곳 청소년들이 교육을 받고 자립할 수 있도록, 취업과 창업으로 연결되는 교육 프로그램과, 한국에 있는 대학과 연계해 우수한 학생들을 한국에 보내는 연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며 “볼리비아 청년들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월드휴먼브릿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