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WCC, 취임식 날 오바마 대통령에 서한

오바마 대통령에 보내는 서한은 작년 12월에 열린 WCC 미국 컨퍼런스에서 논의되었다. 사진은 당시 컨퍼런스 현장 ⓒWCC
美 제44대 대통령 취임식이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20일, WCC 미국지부 대표 멤버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서 WCC 미국지부 대표 멤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의 형제와 자매로서 인사를 전한다”며 “우리를 비롯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취임식을 매우 기대하고 있음을 당신이 알기 원한다. 당신의 이 나라와 세계에 대한 소망과 비전에 우리는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또 “우리 사회의 곳곳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그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부름받았고, 폭력과 전쟁으로 상처입은 자들을 위해 평화의 사도로 부름받았다”고 전했다.

오바마 정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오바마 새 정부에게 지적을 하며 이것저것을 고치라고 말하지 않겠다. 대신 우리는 우리의 소매를 걷어부치고 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으며, “그 변화는 미국과 전세계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인류와 온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비전에 더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 비전을 언급하며 미가 선지자의 예언을 제시했는데, 미가서 4장에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을 것이라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의 입이 이같이 말씀하셨음이라’를 언급하며 “이 예언은 전쟁의 중단을 넘어 진정한 샬롬을 제시해 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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