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에 보내는 서한은 작년 12월에 열린 WCC 미국 컨퍼런스에서 논의되었다. 사진은 당시 컨퍼런스 현장 ⓒWCC |
서한에서 WCC 미국지부 대표 멤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의 형제와 자매로서 인사를 전한다”며 “우리를 비롯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취임식을 매우 기대하고 있음을 당신이 알기 원한다. 당신의 이 나라와 세계에 대한 소망과 비전에 우리는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또 “우리 사회의 곳곳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그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부름받았고, 폭력과 전쟁으로 상처입은 자들을 위해 평화의 사도로 부름받았다”고 전했다.
오바마 정부에 대해서는 “우리는 오바마 새 정부에게 지적을 하며 이것저것을 고치라고 말하지 않겠다. 대신 우리는 우리의 소매를 걷어부치고 변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으며, “그 변화는 미국과 전세계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인류와 온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비전에 더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 비전을 언급하며 미가 선지자의 예언을 제시했는데, 미가서 4장에 ‘무리가 그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고, 각 사람이 자기 포도나무 아래와 자기 무화과나무 아래에 앉을 것이라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니 이는 만군의 여호와의 입이 이같이 말씀하셨음이라’를 언급하며 “이 예언은 전쟁의 중단을 넘어 진정한 샬롬을 제시해 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