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신상 수상하는 이해동 목사

한신대, 개교 72주년 기념식 개최

▲한신상을 수상한 이해동 목사(우).

개교 72주년을 맞는 한신대(총장 채수일)가 13일 오전 한신대 오산캠퍼스 교회당(채플실)에서 개교 72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한신대는 개교 72주년을 맞아 새 도약을 예고했다.
 
기념식에는 채수일 한신대 총장, 한신대 총동문회장 김태환 목사, 곽상욱 오산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안민석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양상우 한겨레신문사 대표, 한승헌 전 감사원장, 조기흥 평택대 총장 등 내∙외빈을 비롯해 한신대 교수, 직원, 학생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순서로는 △특송 △말씀 △연혁보고 △축하말씀 △축하영상 △축하인사 △한신상 수여 등이 진행됐다. 1993년에 제정돼 올해 19회째를 맞은 한신상은 우리나라 교계와 민주주의, 인권 등에 공헌이 큰 이해동 목사에게 수여됐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한신대의 새 도약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각계 인사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허영길 한신대 이사장은 “한신대는 수도권의 핵심 대학, 강한대학, 위대한 대학으로 그리고 기독교 진리를 바탕으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72년의 역사를 뒤돌아보고 개교 100주년, 200주년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떼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한국 최고의 교육혁신도시이자 모범적인 교육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오산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 성장한 한신대는 지역의 자랑”이라며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시대에 오산시가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발전하는 데 있어 한신대가 지역거점기능대학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상우 한겨레신문사 대표는 “민중의 삶이 위협받고 민주주의 가치가 흔들릴 때마다 한신대는 역사의 틀을 바로 잡는 빛과 소금 역할을 해왔다”고 말한 뒤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강연 내용을 인용, “한신대는 가장 큰 대학은 아니지만 어느 대학보다 위대한 대학이다. 평화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공헌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한신대가 어려운 이웃과 우리사회 민주화에 항상 앞장서온 것에 대해 우리 시대가 감사하고 한신의 인물들은 한국 현대사를 이끌어갔다”면서 “글로벌 리더로 커가는 여러분을 기대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4∙11총선에서 오산시 최초로 3선 의원에 당선된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정조의 정신을 계승하는 한신대의 뜻에 따라 정조와 다산 정약용의 애민정신과 개혁사항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상을 수상한 이해동 목사는 “상은 받는 사람에게 항상 과분하다”며 “한신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한신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신대는 ‘더불어 가는 실천 지성’이라는 학교 슬로건에 맞춰 기념식에서 방영된 축하영상에 학생식당 영양사, 경비담당 등 한신대 주변 인물들의 메시지도 소개함으로써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사진제공= 한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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