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제153차 월례포럼에서는 유일신 종교의 경전으로 알려진 제1성서(구약성서)를 종교간 대화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포럼의 강사로 초청된 주원준 박사(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 구약학)는 ‘깨달음과 구원의 상징, 가시: 고대 이스라엘의 형성과 종교간의 대화’란 제목의 강연에서 구약성서가 다른 종교와 다른 신들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를 가르치고 있는지를 반문하며 우리의 통념과 달리 구약성서는 결코 편협하고 배타적인 믿음을 권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고대 근동의 종교심을 돌아볼 때 고대 이스라엘의 신학자들이 고백한 넉넉하고 풍부한 하느님 체험을 만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주 박사는 구약성서가 현대 세계에서 종교간의 대화를 촉진하는 텍스트임을 확인하는 동시에 구약성서가 야훼 신앙의 배타성을 드러내는 책이 아니라 고대 근동 종교의 다양한 교류와 경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요, 타자를 수용하는 영성에 대해 말하고 있는 귀착 텍스트임을 재발견하겠다는 각오다.
포럼은 오는 21일(월) 오후 7시 서울 서대문 한백교회 안병무홀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