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주최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4대 종단 성직자들이 참여하는 축구대회를 개최, 종교간 화합을 다졌다.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까지 참여한 이번 ‘4대 종단 축구대회’는 올해로 4번째를 맞았다. 이날 불교계는 원불교를 1대 0으로 격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받은 상금 전액은 불우 이웃돕기에 쓰여 질 계획이다.
4대 종교의 성직자들이 화합을 다지자는 취지에서 열린 이번 축구대회는 최근 정부의 종교편향 논란으로 종교계 사이 격양된 분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개최돼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NCCK 김광준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은 우승을 거머쥔 불교계 축구대표단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하며“종단의 뜻과는 달리 (불교계의) 심기가 그리 편하지 않은 걸로 알지만, 오늘 하루는 편히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