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교회 당회가 5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송 목사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당회는 "6월 2일 임시당회에서 송태근 담임목사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회는 "강남교회로서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송 목사의 한국교회를 향한 목양적 차원에서의 결단을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포류하는 (삼일교회의)청년 세대를 건강한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로 일으키도록 파송하는 마음으로 축복하면서 보내 드리자"고 했다. 송 목사가 "6월 17일 고별 설교를 끝으로 강남교회를 떠난다"고도 덧붙였다.
갑작스런 송 목사의 청빙에 관한 소식을 전한 당회는 또 성도들을 위로하며 "불평과 원망보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성도 간에 서로 격려하여 하나님의 교회를 바르게 세워 나가는 일에 힘써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후임목사 청빙에 관한 입장도 더불어 밝힌 당회는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변함 없이 믿으며, 당회는 후임 담임목사님의 청빙과 교회의 안정을 위한 여러 과정들을 기도 가운데 진행하겠다"고 했다. 강남교회를 사임한 송 목사는 오는 10일 주일 공동의회에서 삼일교회 교인 투표를 통해 삼일교회 새담임으로 부임할지 최종 결정된다.
한편, 얼마 전 삼일교회 선임장로 이광영 장로가 올린 폐북글에서 논란이 된 송 목사 청빙에 관한 소식은 내용상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장로는 당시 삼일교회의 송태근 목사 스카웃 설에 "오해"라며 송 목사쪽에서 먼저 지원을 했다는 식의 글을 게재,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장로는 당시 올린 폐북글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최근 강남교회 대표급 장로에게 사과 표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먼저 손을 뻗친 쪽은 송태근 목사가 아닌 삼일교회였다. 삼일교회가 최초로 송 목사에게 청빙을 제안한 시점은 지난해 10월즈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