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기독교회관 NCCK 예배실(701호)에서 2009년 KSCF 기독학생운동을 위한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권진관 신임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오성 총무의 발제, 기독학생들의 상황에 대한 설명 그리고 토론으로 이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김오성 총무는 ‘현 시대 기독학생운동,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위기에 처한 기독학생운동의 현실을 진단하고, 그 갈바를 모색했다.
김오성 총무는 “현재 기독학생운동은 한국 사회에 대한 어떠한 상상과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켜서 사회를 새롭게 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우리를 어떻게 새롭게 하려고 하는지를 스스로 물어보고 대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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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KSCF 정책간담회서 김오성 총무가 발제하고 있다 ⓒ베리타스 |
이어 “기독학생운동의 현재적 과제를 찾기 위해 우리가 출발해야 할 지점은 현실 문제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새롭게 지도를 그려보는 일일 것이다”고 했다.
또 이 새로운 지도를 그리려면 무엇보다 나와 다른 누군가와의 만남과 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김 총무는 전했다. 그는 “대화를 시작한다는 것은 나와 같은 지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변화된 지형을 바라보면서 자기를 변화시키려는 태도를 지닌 사람들과의 소통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오성 총무는 또 “나의 지도만이 ‘올바른 지도’이니 이 지도를 보고 우리가 가려는 방향으로 따라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도들을 서로 공유하면서 이 험악한 지형을 뚫고 나가려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라며 “그래서 대화와 소통의 과정은 전혀 이질적인 것을 전제로 그 사이에서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청년학생운동 지도자들간 꾸준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기독학생운동의 밑그림이 그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중간 중간에 이런 대화와 소통이 끊기게 되면 밑그림을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한다며 기독학생의 앞날을 걱정하기도 했다.
김오성 총무는 “‘다시 시작하기 혹은 사라지기’는 기독학생운동이 길을 잃어버렸다는 조난의 신호이며 그래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조각난 지도를 같이 나누어보고자 하는 구조 불빛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했다.
발제가 끝나자 현장에서 기독학생운동을 하고 있는 기독학생들의 상황 설명 시간이 이어졌으며 토론 시간에는 기독학생 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 모색에 학생운동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