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한국사회에 책임있는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하기 보다 되려 걱정과 염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는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의 급락을 체감한 한국교회 이곳저곳에서는 ‘신뢰도 회복’을 위한 갖가지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러나 ‘신뢰도 회복’을 말하기에 앞서 ‘위기’를 제대로 인식하는 게 순서상 맞을 것이다. 병명을 정확하게 알아야 병을 치료할 제대로 된 처방이 있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이러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올해 6월 『교회에서 알려주지 않는 기독교 이야기』를 펴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가 책의 내용들을 놓고 대중들과 소통을 목적으로 출간기념 열린 대화마당을 연다.
이번 대화마당에서는 대형교회의 권력화 현상, 전병욱 목사 교회 개척 논란, 교회 과세, 분당우리교회 해체 선언과 중소형 교회 분가 선교, 성직자 중심주의, 여성 차별, 레드컴플렉스 및 호모포비아, 이슬람포비아, 이웃종교에 대한 적대적 태도, 신학의 게토화, 공격적 선교 등 오늘날 자기 성찰의 능력을 상실한 한국 개신교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여러 이슈들에 대한 원인 분석 및 대안 모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패널로는 김진호 목사(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시민K, 교회를 나가다』 저자), 김기석 목사(청파교회 담임목사, 『기자와 목사, 두 바보이야기』 저자), 박총(월간 <복음과 상황> 편집장, 『욕쟁이 예수』 저자) 등이 나서며 사회는 구미정 숭실대 겸임교수가 볼 예정이다. 오는 26일 오후 7시 서대문 소재 한백교회 안병무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