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교주 문선명이 감기와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측은 문선명이 현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통일교측은 문선명이 최근까지 각종 종교행사를 소화하던 중 감기에 걸렸다며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입원실에는 가족과 통일교 신도들이 24시간 병실을 지키며 완쾌를 위해 기도를 하고 있다고도 했다.
1920년 평북 정주 태생인 문선명은 6·25전쟁 때 월남해 1954년 서울에서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를 세웠다. 정통 개신교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그는 이후 여러 법적인 문제로 옥고를 치르거나, 자식들간의 송사가 이어지는 등 굴곡진 인생을 살아왔다. 현재는 4남 문국진(43) 통일그룹 회장이 사업 경영을, 막내아들 문형진(33) 통일교 세계회장이 종교로서의 통일교를 맡아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