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채수일 총장(우)이 고 장칠성 장로의 유족측이 건넨 장학금을 받고 있다. |
고인의 뜻을 받들어 한신대에 매 학기마다 장학금을 기부하는 유족들이 있어 주목을 모은다. 한신대는 “지난 4일 교내 총장실에서 故 장칠성 장로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생전 신천중앙교회에서 시무했던 故 장칠성 장로는 평소 기장(한국기독교장로회) 교회의 부흥과 목회자 양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 같은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고인의 부인인 정선순 권사(72)와 고인의 아들 내외인 장진수·심은경 집사는 고인이 2008년 별세한 뒤 한신대(기장교회 소속 대학)에 2009년 8월부터 매학기 장학금을 기부해왔다. 기부액은 최소 1250만 원에서 최대 1750만 원까지 학기별로 차이가 있으며 유족들은 재산의 일부로 기부금을 마련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기부액은 1억여 원에 이르고 기부는 앞으로도 계속 될 예정이다. 한신대는 이번 학기에 기부 받은 1250만 원을 250만 원씩 5명의 한신대 신학과 학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정선순 권사는 “어려운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장학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면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좋은 목회자와 인재가 양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채수일 한신대 총장은 “매 학기 장학금을 기부해주셔서 고맙다”며 “장학금 수혜 학생들에게 기부자의 뜻이 잘 전달돼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 한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