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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사람이 57회 회장으로 부름 받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또, 본 협의회와 신임회장으로 부름 받은 저희를 위해 기도하고 취재해 주시는 언론인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동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그리스도예수의 정신으로 화해와 평화를 위하여 그리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하여 사명을 열심히 감당하여왔습니다. 또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 그리스도의 희망을 위하여 열심히 달려왔고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예언자의 사명을 감당하여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모든 영역에서 어둡고 힘든 고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는 정체성과 신뢰성을 잃어버리고 민족의 지도자였던 과거의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반성 위에 제57회 동안에 우리교회협의회는 더욱 열심히 하나님나라의 완성을 위하여 기도하며 땀을 흘려야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임회장으로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년이란 짧은 임기동안 저는 NCCK가 이루어나갈 각종 프로그램에 대해 일일이 어떤 사업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뤄 나가시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저의 경험을 전하고,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첫째, 에큐메니칼 운동의 생명력을 힘 있게 길러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이루는 일에 힘써나가겠습니다. 특별히 교회가 복음을 바탕으로 한 ‘증거’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논의하고 협의회와 교회가 모범을 보이며, 세계 여러 교회들과 에큐메니칼 협력을 다하고, 우리나라가 가톨릭교회와 대화를 지속적으로 해나가도록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둘째, 총회 주제처럼 교회가 정의, 평화, 생명을 이루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세계 경제위기를 당하여 우리 사회 양극화는 점점 심화되고, 부익부 빈익빈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해기 위해 저와 본회가 섬김과 나눔에 앞장서고, 장애인과 이주민, 비정규직 노동자 등과 같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리를 위해 교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함께하도록 촉구할 것입니다. 셋째, 그리스도의 몸인 자연 생태계의 보존을 위한 환경 지킴이의 역할과 ‘생명’ 에 대한 사회문제에 대해 기독교적 관점에서 응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농어촌 공동체의 소생을 위해 교회와 지역사회의 연대 방안을 모색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넷째, 평화통일사업에서도 좋은 열매가 맺어지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다섯째, 우리는 자신의 신앙 회개 운동으로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서고 스스로가 자정하는 능력을 길러냄으로서 우리 민족을 견인해 나가는 예언자의 역할을 회복하겠습니다. 개혁의 신앙으로 본연의 정체성을 이루어야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스스로가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민족 앞에 바로 서며 모든 질타와 꾸지람에 겸허히 들을 수 있는 귀와 겸손한 무릎을 가지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언론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