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몸 태어나기 어렵고 어려우니
사람은 사람답게 짐승은 짐승답게
그렇게 살지 못하면 생명 역사 허무해
사람 손 어떠하며 얼굴은 어떠한가
자세히 살펴보면 사람 길 환해지니
그 길로 그대로 가서 참 사람이 되리라
손톱은 부드럽고 이빨은 뭉툭한데
눈동자 맑고 맑아 마음을 내보이니
손으로 평화를 짓고 눈으로는 사랑해
사람이 저만 알고 제 몸만 챙기면서
먹는 것 입는 것에 목숨을 걸고 살면
사람이 다른 짐승과 다를 것이 무언가
먹는 일 자는 일만 중한 줄 알고 살며
잘난 척 모양내고 뻐기며 사는 사람
포유류 짐승들하고 다를 것이 무언가
십억년 생명진화 어렵고 힘든 길에
너와 나 사람으로 고맙게 나왔으니
우리는 죽을 때까지 사람 노릇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