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틱토 16세가 1965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바티칸과 결별을 선언했던 고 마르셀 르페브르 대주교가 이끈 가톨릭 극보수파들과 화해를 모색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마 교황청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계기로 전통의식 포기 등 개혁작업을 통해 당시 프랑스의 르페브르 대구죠를 비롯, 극보수파의 반발을 샀다. 1988년 르페브르 대주교는 교회법을 어긴 4명의 주교들을 교황청과 상의도 없이 임명했다는 이유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파문 당했다.
이탈리아 일간지들은 22일 베네딕토 16세가 이들과의 화해 작업의 일환으로 이들 주교 4명에 대한 파문조치를 철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르페브르 대주교가 창설한 성비오 10세회 소속 극보수파들은 교황청으로 복귀하기 이전에 주교 4명에 대한 파문을 철외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