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가 이명박 정권 집권하에 "다시 살아나는 유신의 망령에 대항하자"는 취지로 ‘유신과 다시 맞서는 목요기도회’를 연다.
18일 오후 6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리는 이날 목요기도회는 1부 예배, 2부 현장 증언, 3부 강연 순으로 진행된다. 1부 예배는 임광빈 목사(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전 의장)의 인도로 김경호 목사(들꽃향린교회)가 기도를, 김상근 목사(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가 설교를, 홍성현 목사(인권목회자동지회)가 축도를, 김영주 NCCK 총무가 인사를 전한다.
이어서 2부 현장의 증언은 이해학 목사(NCCK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강순이씨(인혁당 조작 사건 희생자 고 우홍선씨 부인)가 증언을 한다. 또 3부 강연회 시간에는 김동춘 교수(성공회대 사회과학부)가 초청되 발표를 하고 참석자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NCCK의 목요기도회 재개는 대선 가도에 있어 ‘유신의 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후보는 최근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피해자들과 국민 앞에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이 ‘사과’아닌 ‘사과’에 진보 개신교계로부터 그 진정성을 의심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