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우)가 예방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게 정책제안서 「한국교회, 2013년을 구상한다」를 전달하고 있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김영주 총무를 예방하고, 민주주의 회복과 복지 국가 건설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만남에서 김 총무는 "교회협은 늘 약자의 편에 서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눔과 섬김의 정신으로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약자를 끌어안는 정책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말하며 지난 10월 발표한 정책제안서 「한국교회, 2013년을 구상한다」를 문 후보에게 전달했다.
정책제안서를 받아 든 문 후보는 이 문서를 사전에 검토해봤다며 "상당 부분 뜻을 같이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또 의미있는 작업을 진행해 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후보는 이어 80년대 부산 NCC 인권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이 있어 교회협의 활동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밝히고, 18대 대선 후보로서 약자 중심의 복지 정책 뿐 아니라 약자와 강자,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사회 통합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유신 청산의 필요성에 대해 거론한 문 후보는 "유신 시절 교회협이 매주 목요기도회를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철저한 반성과 진실 규명을 통한 과거 청산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 총무와 문 후보는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WCC 총회와 교회협에서 준비 중인 평화열차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자리에는 문 후보측 민주통합당 원혜영 의원과 임내현 의원, 이윤석 의원, 진선미 공동대변인 등이 함께 했고 교회협에서는 이근복 선교훈련원장과 이훈삼 정의평화국장, 김태현 일치협력국장, 강석훈 홍보실장 등이 배석했다.(사진제공= 교회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