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주의를 표방하는 감리교 목회자들이 얼마 전 ‘감리교 교권수호 비상대책위원회’란 이름으로 성명서를 내고, 감리교 정상화를 위한 비상기도회를 열겠다고 했다.
최근 사회법으로부터 감독 회장을 인정 받은 고수철 목사의 리더십을 불신하고 있는 이들은 성명서에서 “(사회법은 모르겠지만)교단에 정해진 법은 고수철 목사를 감독회장으로 인정한 적이 없다”며 고수철 목사를 감리교 감독회장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또 고수철 목사가 감리교 사태를 사회법에 의뢰한 것에 대해선 “감리교회의 법을 지키고 집행하여야 할 감독회장에 출마한 자로서 교회법을 무시하고 사회법으로 감리교회를 혼란에 빠뜨리게 한 것을 즉시 사과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들은 특히 “1%의 세력화된 집단에 감리교회가 휘둘릴 수는 없다”며 “침묵하는 99%의 감리교도들은 감리교회 정상화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현 위기는 감리교회 내의 개혁의 기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복음주의의 기치를 높이 들어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는 감리교회를 이루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복음주의를 표방하면서 동시에 김국도 목사를 지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이들은 내달 2일 오후 3시 금란교회(담임 김홍도 목사)에서 대규모 비상기도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