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참사 희생자 추모대회가 23일 저녁 7시 서울역광장에서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종배 기자 |
23일 저녁 7시 전국철거민연합 등이 참여한 ‘이명박정권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범국민대책위원회’는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대회를 열고 용산 참사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기독교계에서는 전날 용산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기도회를 열었던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와 교회개혁실천연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설 연휴를 맞아 고향으로 내려가는 귀성객들을 향해 “이명박 퇴진”“철거민 구속한 검찰수사본부 해체” 등을 외치며 정부를 규탄했다.
유가족들도 집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가족들의 동의 없이 시신을 부검한 경찰을 비판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홍성만 대책위 대변인은 “추모대회를 통해 용산 참사의 진실과 그 뒤에 가려진 건설자본, 주택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24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31일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2차 범국민대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