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예장통합 전 정치부장 |
이정환 목사(예장통합 전 정치부장)는 지난 3일 예장통합 소식에 정통한 로앤처치에 기고한 글 ‘이제 ‘교회와 신앙’ 문 닫아야’에서 ‘교회와신앙’을 둘러싼 금품수수설이 이번이 처음이 아님을 확인했다.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옛말이 생각난다"고 일갈한 이 목사는 "‘교회와 신앙’은 지난 2003년에도 M교회측으로부터 선교비와 잡지 구입대금으로 1,600여 만원을 받은 이유로 폐간 직전까지 간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당시 사장이었던 남광현 집사는 ‘교회와신앙’에 L목사의 이단성을 게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약속 각서까지 해주면서 금품을 수수했었다고 한다. 이 목사는 "당시에도 ‘교회와신앙’ 상임이사였던 최삼경 목사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며 남광현씨 혼자 한 일이다"라고 책임을 피해 갔다. 금번 기자회견문을 보면 지난 날 L목사 이단시비와 완전한 판박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교회측과의 금품 거래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보탰다. 이 목사는 "당시 최삼경 목사는 ‘교회와신앙’지에 L목사의 이단성이라는 글을 게재했으며 이 글을 보고 놀란 M교회측이 사장 남광현씨와 접촉해 금품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이 사실이 교계에 알려지게 되자 "에둘러 남광현씨 개인의 비리로 꼬리를 자르고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한 L목사에 대해 마치 보복을 하는 것처럼 최삼경 목사가 L목사를 이단으로 ‘교회와신앙’지에 글을 게재했으며 이 문제로 통합측 이대위원으로 더 이상 일할 수 없게 되자 한기총으로 자리를 옮겨 끝내 한기총 이름으로 L목사를 이단으로 정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에서도 L목사 사건과 동일하게 "(최삼경 목사가)남광현씨를 사장에서 해임시키는 것으로 꼬리 자르기를 하고 자신은 빠져나가려는 것을 보면서 필자(이정환 목사)가 볼 때 목회자로서의 소양을 더 갖추어야 할 사람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목사는 "그는(최삼경 목사는) 자기 회사인 ‘교회와신앙’ 사장이 두번이나 똑 같은 비리를 저질렀는데도 단 한 번 한국교회 앞에 진솔한 사과를 한 사실이 없다"며 "이것은 신앙 이전에 양심의 문제요, 도덕의 문제"라고 고발했다.
끝으로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남광현 전 편집국장이 ‘교회와신앙’에 게재한 글 ‘최삼경 목사에 대한 거짓말(1) 이단 금품수수’에서 "교계에서 이단들의 돈을 받아먹고 그곳에 기생해서 살아가는 자들과 언론들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라고 한 것에 대해 "이제 그렇게 기생하는 자가 누구이며 사이비 언론이 누구인지는 이번 이인강 목사 사건으로 분명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