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美 대통령 ⓒ오바마 홈페이지 |
취임 첫날 전 정부의 낙태옹호단체 연방지원금 금지법을 폐지한 오바마 대통령이 또 최근엔 결혼 관계를 남녀 관계로만 규정한 결혼보호법(DOMA: The Defense of Marriage Act)을 폐지할 뜻을 밝히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는 취임 직후 백악관 웹사이트에 올린 새정부 정책 계획안에 “결혼보호법의 폐지가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동성애를 반대한 전 부시 정부가 고수한 결혼보호법을 폐지할 뜻이 있음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이 계획안에서 결혼보호법 외에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 권리 보호, 직장과 군대에서의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금지 등의 내용을 골자로한 법안의 제정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는 앞서 22일 미국에서 낙태를 합법화했던 ‘로 대(對) 웨이드’ 판결 36주년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는 여성들이 그들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낙태 옹호 주장을 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