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의 평화 나의 평화』 겉표지. |
2권에서는 시장, 다시 말해 경제 문제를 평화의 시각에서 해석하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정평위는 "비뚤어진 시장, 잘못된 부의 축적, 폭력적인 시장 구조, 그로 인해 희생당하고 평화로운 삶을 빼앗긴 사람들의 고통, 그리고 그들과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기독교인들이 해야 할 일을 언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평위는 특히 "기독교인들 각자가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정의와 평화에 비춰 자신의 경제생활을 성찰하고, 반성하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행동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기독교의 담론이 세상의 폭력을 지적하는 것이었다면 이 책은 그런 폭력을 없애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기독교인 각자가 자신의 경제생활을 세상과 연결해 성찰하고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책을 소개했다.
경제 정의란 전문적인 분야의 주제를 다루고 있어 읽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 책은 "청소년에서 장년과 노년까지 교회 안의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전문가가 썼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언어, 설명, 해석을 담고 있는 강의식으로 친밀감을 높였다"고 정평위는 설명했다.
책의 용도는 다양해 혼자 읽고 성찰할 수도 있고 교회에서 공부 교재로 사용할 수도 있다. 정평위는 앞으로 정의평화교육시리즈를 총 4권까지 출판할 예정이며 3권에서는 지구에 대한 폭력과 정의평화를, 4권에서는 폭력을 없애고 정의평화를 함께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지은이 정주진 박사는 캐나다, 미국, 영국에서 평화학을 공부하고 국내 첫 평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0년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실무자로 일했고 그 후엔 평화학을 공부했다. 평화연구자, 평화교육자, 갈등해결 전문가로서 여러 대학에서 평화학과 갈등해결을 강의하고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평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평화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기독교인, 평화학자, 한국사회 구성원, 세계시민으로서 자신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사회의 갈등을 분석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해결 방법을 제시한 『갈등해결과 한국사회』, 지구촌의 폭력 사례를 다루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성찰과 행동을 강조한 『평화학자와 함께 읽는 지도 밖 이야기』가 있다. 아래는 목차.
시작하는 말
파트 1. 기독교인과 시장의 정의 평화
1강 성경이 가르쳐 준 나누는 삶
2강 정의와 함께하는 시장의 평화
파트 2. 시장의 폭력
3강 사람을 해치는 시장의 폭력
4강 시장을 망가뜨리는 폭력
5강 시장의 폭력과 가난한 사람들
6강 시장의 세계화와 가난한 사람들
파트 3. 시장의 욕심, 사람의 욕심
7강 부의 축적과 비뚤어진 시장
8강 부를 뺏기는 가난한 나라들
9강 한국의 시장, 가난한 나라들의 시장
파트 4. 시장의 정의 평화를 위한 경제 생활
10강 시장의 정의 평화
11강 기독교인과 부의 축적
12강 사람을 구하고 평화를 만드는 소비와 생산
끝맺는 말 : 시장의 평화 나의 평화
문의) 02-765-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