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식 목사 ⓒ교회 홈페이지 |
김충식 목사는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먼저 이번 법원의 판결에 대해 "임시감독회장의 권면과 담화문 발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선거진행을 결의하고 강행한 선거관리위원회가 부적법하게 선거를 관리하여 특정인의 후보자격을 위법하게 거부하였음을 확인해 준 것"이라며 "장정 선거법 준수를 천명한 기존의 총회특별재판위원회의 판결을 재확인하여 준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이어 이번 선거 중지에 책임소재를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일남, 이하 선관위)측에 물었다. 김 목사는 "선관위의 무지와 독선으로 인하여 2월 26일로 예정되었던 감독회장 선거가 중지된 것은 심히 안타까운 일"이라며 "하지만 이제라도 감리교회 구성원 모두가 납득할 만한 선거관리를 통해 선거권자들이 선거권을 행사 할 수 있는 공정한 감독회장 선거가 최대한 빨리 실시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야기한 선관위측 핵심 인물들을 차례로 언급하며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선관위가 표적심의 및 의결정족수 위반으로 선거파행을 야기했다"며 "강일남 선관위 위원장, 조남일 심의분과위원장, 그리고 법조인 송인규 변호사는 즉각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3인의 사퇴를 전제조건으로, 그는 "결과에 상관없이 선관위의 재심의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선관위 지도부가 교체되고, 김충식 목사를 포함한 세명의 감독회장 후보자들이 후보자격을 다시 검증 받고 기감 감독회장 선거가 재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