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핵 사용은, 창조질서 깨뜨리는 반신앙적 행위”

2013년 제1회 탈핵주일 연합예배 열려

▲지난 10일 오후 강원도 삼척에 소재한 829기념공원 원전백지화기념비 앞에서 2013 제1회 탈핵주일 연합예배가 열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 이하 NCCK) 생명윤리위원회(위원장 이상진 목사)가 10일 오후 5시 강원도 삼척에 소재한 829기념공원 원전백지화기념비 앞에서 2013년 제1회 탈핵주일 연합예배를 드렸다.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탈핵주일 연합예배에선 이상진 목사(NCCK 생명윤리위원회 위원장)는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과거 태백지역 송전탑건설 반대운동의 경험을 말하며, "핵발전소 건설은 송전탑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삶을 편하게 살기위해 후손에게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땅을 물려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핵없는 세상을 위한 동해시 기독교연대」와 함께 핵발전소 건설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인사말을 전한 김영주 NCCK 총무는 "탈핵주일의 제정은 한국교회가 ‘핵을 사용하는 행위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깨뜨리는 반신앙적이며 반생명적이라는 것을 명확히 선포한 것’이며, 탈핵주일은 이와 같은 의미를 예배를 통해 확인하고, 온 성도들이 생명을 살리기 위한 불편한 생활이야말로 신앙적인 행위이며 생명적인 행위임을 결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척핵발전소유치백지화투쟁위원회」 상임대표 박홍표 신부(천주교 원주교구 도계본당)는 연대사를 통해 탈핵주일을 제정하고 연합예배를 드리게 된 것에 감사의 인사를 하며 개신교와 가톨릭, 모든 시민사회가 연대해 핵발전소 건설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2013년 제1회 탈핵주일 연합예배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윤리위원회」와 「강원NCC」가 주최하고 「핵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 연대」와 「핵없는 세상을 위한 동해시 기독교연대」가 주관해 진행했다.

한편, NCCK는 2012년 10월 제60회기 제4차 실행위원회에서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일인 3월 11일 직전 주일을 ‘탈핵(핵없는)주일’로 제정한 바 있다.(사진제공= NC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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