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이 과거 우울증과 공항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SBS 제공 |
배우 이병헌이 과거 우울증과 공항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병헌은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를 통해 15년만에 예능프로그램을 다시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병헌은 "아버지가 남기신 빚을 다 갚았고, 출연했던 '아름다운 날들'이라는 드라마가 많은 사랑받고 있는 상황에서 나 혼자 화장실만한 공간에 갖혀 있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우울증을 고백했다.
이어 "매 순간 내가 죽은 느낌이었고, 내 생에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이였다. 그 때는 뭔지 알 수 없으니 죽을병에 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눈 뜬 순간 왜 눈을 떴지 싶었다. 다시 잠자고 싶었다"며 "1분을 내가 견딜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매 초를 보면서 견뎠다. 우울증 후 공황장애가 따로 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병헌은 지금도 공황장애가 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많은 사람들 앞에 설 때 공황장애가 찾아오지만 연기할 때는 주변 사람들은 친숙한 얼굴들이기 때문에 괜찮다. 하지만, 시상식이나 팬 미팅 때는 말할 수 없는 공포가 찾아온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