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신혼부부 한쌍의 결혼 비용으로 평균 2만 8427달러(약 3127만원)을 지출한다고 CNN머니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결혼 비용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5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액수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예비 신혼부부들은 금융위기로 인해 경기침체에 빠졌던 2008년에 비해 사진촬영부터 청첩장까지 모든 결혼 관련 분야에서 지출을 늘렸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뉴욕 맨해튼의 결혼 비용이 7만6687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시카고(4만9810달러) 뉴저지(4만8496달러) 산타바바라(4만2319달러) 보스턴(3만9239달러)이 뒤를 이었다. 알래스카는 1만5504달러를 지출해 가장 검소한 결혼식을 올리는 지역으로 선정됐다.
더노트닷컴 사이트 운영자 위니카는 "결혼식 때만큼은 씀씀이에 둔감해진다"며 "경기회복 분위기에 따라 결혼식 지출 규모도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