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예수의 육체 부활 부인하는 어떤 주장도 용납 못해”

부활절 준비위, 2013년 부활절 주제해설 공개

▲올해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설교자로 선정된 한국교회 최고령 목회자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가 작년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축도하고 있는 모습. ⓒ베리타스 DB

‘한국교회 부활절 준비위원회’(위원장 조경열 목사, 이하 부활절준비위)가 12일 2013년 부활절 주제해설을 공개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란 올해 부활절 주제에 쓰여지는 본문은 시16편 1~11절, 요한복음 11장 6~44절, 로마서 6장 1~11절 등이다.

부활절준비위는 기독교의 종교적 성격을 결정짓는 몇 가지 특성 가운데 하나로 계시의 종교, 대리속죄 은혜의 종교와 더불어 부활의 종교라는 점을 확인했다. 부활절준비위는 "이러한 특징은 기독교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이루어진 특별계시인 성경을 떠나서는 종교적 토대를 상실하며,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속죄 은혜에 기초한다는 것에서 떠나 인간의 자력에 의한 공로에 근거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어떤 주장과도 일치하거나 협려할 수 없으며, 또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로 육체의 부활을 하셨음을 부인하는 어떤 주장도 용납할 수 없음을 말한다"고 확언했다.

특히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해 "그리스도 자신의 부활분만 아니라, 그리스도가 자신의 부활에 근거해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을 부활하게 하여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는 진리를 말하는 것이므로 기독교의 종교적 특성을 가장 뚜렷하게 나타낸다고 할 것"이라고 했으며, "창조론을 조롱하고,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였고 그 후에 모든 후손들이 영혼이 부패한 자들이 되었다는 인간론을 배격하는 오늘날의 현대사회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선포하는 것은 실제 세상을 거슬리는 것이며 복음을 선포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며 핵심적인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주제해설 본문인 요한복음 11장에 관한 설명도 이어갔다. 부활절준비위는 해당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나사로를 살렸음을 증언한다"고 했으며, "이것은 예수의 신적 권능을 증거한다. 예수가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확고한 증거를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활절준비위에 따르면, 나사로를 살리신 것은 흙으로 사람을 빚으신 하나님의 창조 능력과 다를 바 없는 신적 능력과 영광이 예수에게 속한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리스도가 죄악으로 인해 멸망의 심판을 받아야 할 죄인을 죽음에서 일으키심으로써 자신의 신성의 영광을 나타내신 것이다.

그러면서 예수는 참 하나님이면서 참 사람임을 확인한 부활절준비위는 "예수가 하나님이심을 인정하지 않는 어떤 주장도 예수의 신성을 모독하는 것이며 거짓되고 사악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부활절준비위는 이어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이요 생명이며 그가 육체로 부활을 했다는 신앙은 성경에서 거듭 강조하고 있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교훈이기 때문에 이것을 부인하는 것은 성경 자체의 진실성과 권위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예수의 육체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 보낸 자이며 하나님의 참 아들이고 영생을 주는 분임에 대한 결정적이며 최종적인 증거다. 예수의 육체 부활을 부정하는 것은 예수의 십자가 대리 속죄의 효력도 부정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부활 신앙의 실천적 적용에 관한 설명도 있었다. 부활절준비위는 △우리의 가정과 사회에 여전히 만연하고 있는 왜곡된 권위주의적 행태의 어둠으로부터 벗어나도록 구해야 한다 △다른 것으로 언제든지 대치될 수 있는 돈을 사랑하고 그것을 인생의 목적과 방향으로 삼고 살아온 것을 철저히 반성하고 회개해야 한다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으로 관용과 용서와 양보를 하는 새 사람의 삶을 실천해 보여야 한다 △교회가 참 그리스도의 몸 되게 하는 일을 위해 우리 교회 가운데 뻗어나고 있는 교권주의를 철저하게 거둬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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