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를 발견했다고 지난 14일 공식 발표했다.
CERN 측은 지난 7일 “새로 발견한 이 입자가 힉스 입자일 가능성이 99.6%”라며 “맞을 확률이 99.9%가 될 때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과학자들이 지난해보다 2.5배 많은 데이터를 추가 분석, 힉스 입자를 최종 확인했다고 이날 재차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대형하드론 충돌형가속기에서 발견됐던 기본 입자들의 흔적을 분석한 결과다.
힉스 입자(Higgs boson)는 우주 창조 당시 빅뱅 초기 물질에 질량을 부여하는 소립자로 추정돼, ‘신의 입자’로 불려온 물질이다.
입자의 ‘표준모형’에 의하면 세상은 기본입자 12개와 힘을 전달하는 매개입자 4개, 그리고 발견되지 않은 입자 1개로 구성된 17개의 작은 입자(소립자)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물리학자들은 16가지 입자는 찾아냈지만, 이번에 발견된 힉스 입자 만큼은 발견하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