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용만 ⓒSBS 힐링캠프 캡쳐 |
개그맨 김용만(46)이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이용한 혐의로 검찰에 적발됐다. 김용만은 검찰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의 말을 따르면 김용만은 2008년부터 2~3곳의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햇다. 매니저와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도박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끊을 수 없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만과 그의 매니저는 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국외 축구 경기의 승패와 점수를 맞추는 데 회당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백만원을 도박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도박으로 날린 돈만 무려 10억여원 상당이란다.
김용만의 도박 사실은 검찰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정황을 포착했다. 김용만이 혐의를 인정한 부분을 고려하여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김용만은 김국진, 서경석, 이윤석과 함께 90년대 최고의 명콤피로 활약했으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정적 진행, 푸근한 이미지로 국민 MC로 불림 받은 적이 있다.
현재 김용만은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 , 'KBS2 '이야기쇼 두드림' JTBC '닥터의 승부'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하지만 김용만이 혐의를 인정한 만큼 프로그램 하차 수순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자기야’측은 내부회의 중이며, 조만간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