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1장 15~19절
▲전주화평교회 이영재 목사 ⓒ베리타스 DB |
이 부활하신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물었다. ‘네가 이 사람들 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우리는 때로는 사람을 보고 교회에 다니는 경우가 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예수님만 보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사람을 따르는 경우가 있다. 그 때문에 더러는 사람에게 실망하여 실족하는 경우가 있다.
사람을 믿지 말고 예수를 믿어야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예수를 사랑하는 사람은 어린 양을 먹일 수 있는 능력을 받는다. 예수 보다 사람을 더 사랑하는 사람은 인간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므로 이기주의라는 죄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다. 십자가의 희생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형제를 위한 희생의 길을 걸어 갈 수가 없다. 죄에 갇혀 인간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벗어버리지 못하는 한 나에게 맡겨진 어린 양을 먹일 수 없다.
십자가의 주님을 따르는 사람은 부활의 영광을 누린다. 십자가의 희생으로 헌신하는 사람의 삶은 자기 욕망과 야망대로 살지 않는다. 주님의 삶을 따른다. 사람들이 그에게 띠 띠우고 그가 원하지 않는 곳을 데려갈 것이다. 그곳은 하나님이 원하는 곳이다. 생명나무가 있는 그곳! 바로 하나님의 나라, 천국이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에 속한 사람들 보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 사랑합시다.
이영재 목사는 한신대학교(Th.B.)와 동 대학원(M. Div.)을 졸업하고, 아버딘대학에서 석사(M.Th.)와 박사(Ph.D.)학위를 받았다. 독일 보쿰대학에서도 공부했다. 현재 전주화평교회 담임목사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