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독연구원(원장 김동춘)이 제1차 한국교회포럼 ‘한국교회를 말한다’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연구원이 합정동으로의 이전을 기념하면서 한국교회의 신앙의식, 교회의 쇄신구조, 신학적 문제들을 총제적으로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합정동 소재 연구원에서 열릴 예정이며, 강사로 백소영 교수(이화여대 인문과학연구원)이 나설 예정이다. 백 교수는 그의 저서 『세상을 욕망하는 경건한 신자들』에서 한국 개신교의 신앙인들이 세속과 구별되려는 경건과 세상안에서 성공하려는 세속적 욕망이 신앙인의 자아 안에 절묘하게 공존해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 백 교수는 특히 한국개신교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청교도의 세계금욕적 경건성이 어떻게 자아의 성공과 번영을 이루기 위한 세속욕망의 신앙심으로 결속하게 되었는가를 본격적으로 살펴보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포럼을 기획한 김동춘 원장은 "이제는 ‘한국교회가 부패했다’ 혹은 ‘한국교회가 세속화되었다’는 피상적인 진단을 넘어서서 한국 개신교 안에 자리잡은 신앙심의 내적 동인과 특징을 파헤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은 한국교회의 세속화와 물신적 신앙구조를 밝힐 수 있는 강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02-6084-76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