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북한을 방문한 美 전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8월 1일 다시 북한을 찾기로 했다고 뉴욕포스트가 플로리다주 언론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드먼은 지난 주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에서 열린 불우 청소년 돕기 자선행사에서 이 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로므먼은 특히 북한의 도발적 수사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핵공격의 위협에 대해 "최근 북한의 언행과 비교하면 냉전체제였던 1950~60년대 옛 소련의 위협은 더욱 심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로드먼은 "소련의 위협이 실제적이었는데 비해 그(김정은)는 단지 사랑받기를 원할 뿐이다. 함께 앉아서 얘기하자는 것이다. 그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로드먼은 북한 재방문에 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우리(자신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가 그곳(북한)에서 무엇을 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아마도 같이 어울리면서 재미있게 보낼것"이라고 말했다.
자선행사를 주최한 로이 블랙 변호사는 로드먼을 '북한 주재 미국대사'로 소개하며 "로드먼이 이 자리에 참석했기 때문에 오늘 밤 만큼은 북한이 이곳을 폭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농담을 건넸다고 언론들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