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평통기연, 南北 당국에 “한반도 평화 위해 노력해달라”

‘한반도 전쟁위기 해소와 평화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독인연대’(이하 평통기연)이 17일 연동교회 다사랑홀에서 ‘한반도 전쟁위기 해소와 평화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남북 당국 및 국제사회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호소했다.

성명에서 평통기연은 먼저 최근에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지를 표하며 "양자간 적극적 대화는 물론, 다각적인 외교 노력을 통해 현재의 위기가 전면전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출구전략을 모색해 달라"며 "박 대통령과 정부는 평화를 향한 지혜와 끈기, 용기를 동시에 발휘해 달라"고 했다.

북한 당국을 향해선 "전면적 위협으로 대화를 끌어내려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고, 핵무장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박 대통령의 제안에 조건 없이 응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복귀해 달라"고 했다.

또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실험 등 국제사회의 제재를 촉발하는 일체의 군사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전면전 위협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한미의 군사적 대응조치를 불러오고 이에 대해 북한이 다시 반발하는 악순환을 강화시켜 평화대화로 발전되는 것을 훼방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의 자세 변화도 촉구했다. 평통기연은 성명에서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정신과 복음의 능력이 한반도 역사 과정 속에서 결실하도록 공멸을 부추기는 세력들에 대해 단호하게 반대 입장을 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명 발표의 자리에는 박종화 경동교회 담임목사,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 강경민 목사, 최은상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 교수는 앞서 페이스북에  ‘어리석은 생각: 남북관계, 정답도 없고 길도 보이지 않습니다’란 글에서 얼키고 설킨 남북관계 실타래를 대화와 화해의 손길로 풀 것을 제안, 네티즌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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