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보도 캡쳐 |
美 수사당국이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를 일으킨 유력 용의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언론의 보도와 달리, 아직 용의자는 체포되지는 않은 상태.
CNN 등 현지 언론은 17일(현지시각) 미국과 보스턴 사법당국 소식통을 인용, "수사 당국이 결승선 부근에 있는 한 상점의 보안카메라를 통해 폭발이 일어나기 전 현장에 폭발물이 든 가방을 놓고 가는 한 남성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흰색 야구 모자를 착용했고, 밝은 색 후드 티셔츠와 검은색 재킷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스테펀 머피 보스턴 시의회 의장 역시 수사 당국이 보스턴 테러 직전 폭탄이 담긴 가방을 두는 한 남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기자회견에서 보스턴 마라톤 결승선 부근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에 폭발물을 담은 6리터 짜리 압력솥이 사용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날 확인된 남성이 이 압력솥이 든 가방을 현장에 두고 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보스턴 경찰측은 “보스턴 마라톤에서 폭발물 테러와 관련해 아직까지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브랜디 도니니-메란슨 보스턴 경찰 대변인 역시 아직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18일 보스턴을 직접 방문해 테러 희생자와 부상자들을 위한 연합 예배에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