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WCC 협력위’ 활동 방향 가닥잡아…총회 주제 관련 ‘내용’ 채우기로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서 ‘WCC 협력위’ 놓고 토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제61회-2차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NCCK 내 ‘WCC 협력위원회’를 설치키로 한 바 있다. ⓒ베리타스 DB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지난 29일과 30일 양일 간 세종시 정하상교육회관에서 있었던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에서 ‘WCC 협력위원회’ 활동 방향의 가닥을 잡았다.

논의된 활동 방향에 따르면 ‘WCC 협력위원회’는 불과 6개월 남짓한 WCC 제10차 총회가 총회 주제에 걸맞게 치러지도록 하기 위해 총회 준비 과정에서의 (WCC 총회)‘내용’을 채우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그간 NCCK를 비롯해 에큐메니칼 진영의 목소리를 반영 않은 채 ‘불통’ 리더십을 보여온 ‘WCC 한국준비위’에는 ‘형식적인 면’의 역할만을 기대하겠다는 후문이다. 형식적인 면이라 함은 교통, 숙박, 안내, 시설준비 등 WCC 총회 준비의 하드웨어 역할을 의미한다.

앞서 NCCK 제61회-2차 실행위원회에서 ‘WCC 협력위원회’의 활동 반경을 ‘WCC 한국준비위’의 파행을 막는 정도로 선을 그은 바 있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재차 확인됐으며, 이로써 WCC 총회 준비는 크게 투 트랙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WCC 협력위원회’는 향후 WCC 총회의 ‘내용’에 해당하는 12개의 ‘마당’과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열차’, 총대들의 각 교회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정책협의회에선 NCCK가 교단 중심주의를 탈피하고, 지역 교회를 회원으로 받아들여 교회 협의체 성격을 띠게 해 소신 있게 각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이 있어 참석자들의 주위를 끌었다. 29일 오후 기조발제를 한 양재성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은 NCCK 회원 구성을 지역교회에로 확대 개방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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