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담하고 있는 WCC 트베이트 총무(좌)와 남수단 키르 대통령(우) |
최근에 독립한 살바 키르 마야르디트(Salva Kiir Mayardit) 남수단 대통령이 세계교회협의회(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와의 만남에서 남수단을 발전 시키는 일에 있어서 교회의 강한 잠재력을 새삼 강조했다고 WCC가 전했다.
WCC에 따르면 트베이트 총무는 지난 25일 수도 주바(Juba)에서 남수단 대통령을 비롯하여 수단 교회 협의회 멤버들과 환담을 가졌다. 남수단은 지난 2006년 아프리카의 장기간의 시민 전쟁을 끝내자는 취지 아래 평화적인 약속에 의해 2011년 국민 투표를 진행, 독립이 되었다. WCC는 그 평화로운 과정에 깊게 연관이 된 바 있다.
이번 만남에서 키르 대통령은 기독교인 기관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기독교인들은 갈등의 시기에 인도주의적 원조를 공급하는 데 있어서 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내전 시기에 기독교인들이 "병원과 응급실을 포함한 각종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운영했다"는 점을 들어 고마움의 타당성을 설명했다.
키르 대통령은 특히 "남수단 독립 후 나라의 재건을 돕고, 함께 할 많은 수단 사람들을 수용해 준 곳들이 바로 교회였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수단은 기독교인을 포함해 모든 종교적 공동체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으며, 사회적 진보에 기여하는 한 (누구라도)종교적 협회와는 무관하게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트베이트 총무는 "우리는 새로운 남수단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교회들과 함께 계속적으로 노력을 해왔다"면서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그 신뢰는 남수단과 남수단 국민들 안에 치유와 평화를 위한 위대한 자산이다"라고 말했다.
수단과 남수단 교회들과 국민들이 직면한 도전을 알리면서 트베이트 총무는 이어 "수단의 교회들은 그들의 나라 간 분리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위한 투쟁을 쉬지않고 수행해 가야 한다"며 "수단의 교회들은 현재까지 인권과 민주주의와 화해의 가치를 운반하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과정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트베이트 총무는 앞으로 WCC의 바람은 수단에서의 교회들이 갈등의 충격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사진제공= W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