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교황청이 러 정교회에 화해의 손짓을 내밀고 있다고 2일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교황청 그리스도인 일치촉진평의회 의장 발터 카스퍼 추기경은 이날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 주교를 만나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 편지에서 베네딕토 16세는 과거 소비에트의 종교 탄압의 어려운 시기에서 벗어나 교회 부흥과 발전에 힘쓴 알렉세이 2세의 뒤를 이어 총대주교에 오른 키릴 총대주교의 취임을 축하했다.
베네딕토 16세는 특히 알렉세이 2세 전 총대주교는 러시아 정교의 단합에 헌신해 왔으며 유럽 그리고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가치 옹호를 위해 가톨릭교회를 비롯한 다른 기독교도들과의 협력과 개방 정신을 보여줬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