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제프리 존(Jeffrey John) 신부 |
이 매체에 따르면 존 신부는 앞서 지난 2003년 레딩 후보에 올랐으나 성 정체성 논란이 일자 사퇴했고, 2010년에는 런던 템스강 남부 서덕 교구의 후보로 거론됐으나 역시 탈락한 바 있다.
과거 존 신부가 주교 후보로 거론될 때마다 보수주의자들의 반대가 있어왔던 터라 이번에도 낙마할 가능성은 안고 있는 것으로 이 매체는 내다봤다.
한편, 영국 성공회는 2011년 동성애 성직자가 독신을 유지하면 주교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어 총회 인준을 받았다. 동성애 성직자가 주교에 오를 수 있는 루트로 ‘독신’을 제안한 것이었다.
또 지난 3월에는 ‘결혼을 하지 않고 시민결합 상태인 동성애자 성직자’의 주교 임명을 금지하는 법안을 폐기하기도 했다. ‘시민결합’이란 결혼과 동거의 중간 형태로, ‘상속’ ‘주거’ ‘세제’ 등에서 결혼과 동등한 혜택을 받는다. 하지만 보수주의 성향이 강한 아프리카 성공회에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