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금주섭 총무, “WCC, 국제사회 최초 한국전쟁 남침 규정”

2013년 WCC 부산총회 공식 페북에서 계속적 변증 시도

▲금주섭 WCC 전도와 선교위원회 총무 ⓒ개인 페이스북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를 앞두고 한기총이 오는 11일 부산에서 대규모 반대 시위를 전개하겠다고 공언한 데에 금주섭 WCC 전도와 선교위원회 총무가 선교 책임자로서 답변에 나섰다.

지난 4일 2013년 WCC 총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금 총무는 WCC 총회를 둘러싼 근거없는 소문들에 입장을 밝혔다. 먼저 "WCC를 용공"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WCC가 국제사회에서 최초로 한국전쟁을 남침으로 규정하고 유엔에 연합군 결성을 요청했다는 사실은 아는가"라며 "과연 WCC를 제대로 알고 반대하는지 아니면 누가 어떤 악의를 가지고 퍼뜨린 말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WCC가 종교통합을 원한다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금 총무는 "WCC는 종교통합을 원하지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WCC는 ‘예수 그리스도외에는 그 어떤 구원의 길도 증거 할 수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WCC를 두고 종교통합이라고 흑색선전한 발원지가 미국 소수 극단주의 신학자들이었음을 상기한 그는 "그분들은 자기들 빼놓고는 다 사탄이라고 부른다"며 "지난 세기 미국의 소수 극단주의 신학자들의 말을 무비판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보수주의 기독교의 시각에서 세계교회의 발전을 위해 상식있고 신학적인 비판을 이제는 내놓을 때"라고 주장했다.

WCC의 일부다처체 허용 논란에 대해서는 "WCC를 낳게한 국제선교협의회(IMC)는 오히려 폴리가미의 철폐를 위해 선교지 곳곳에서 앞정섰다"며 "이러한 주장은 선교일선에서 순교한 수많은 선교사들에 대한 모욕이다"라고 말했다. 동성연애에 관한 WCC 입장에 대해서도 "WCC가 동성연애를 옹호한 단 한줄이라도 찾아낼 수 있는가"라며 따져 물었다.

한편, 금 총무는 WCC를 둘러싼 극렬한 대립 때문에 WCC 내부에서 총회 장소를 다른 나라로 이전하자는 소수의 의견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그는 "급기야 사무총장이 이를 진화하기 위해 대한민국외에는 그 어떤 다른 장소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WCC 총회와 더불어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회의 한국 유치 의의에 대해 "이 시대 세속화와 개인주의, 물질문명의 타락과 환경의 파괴, 만연한 부정의의와 빈곤, 폭력과 전쟁 속에서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한국교회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의 섭리라고 고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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