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가 예정대로 부산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최근 장소 이전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측은 총회 장소 이전이 물리적으로 불가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총회 장소 이전 등의 중대한 문제를 결정 짓는 WCC 중앙위원회나 실행위원회가 10월 총회를 앞두고 모두 끝마친 상태라 아젠다 상정 자체가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61회-2차 정기실행위원회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NCCK, 총무 김영주 목사) 실행위원들은 준비위 상임위원들이 "총회 장소를 부산에서 서울로 변경하자"는 논의를 벌인 데에 대해 일제히 성토에 나선 바 있다. NCCK 실행위는 특히 이 회의에서 준비위를 견제하는 역할의 ‘WCC 협력위’까지 만들기로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