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이선규] 케이건 교수의 ‘사후의 세계는 없다’에 대하여

이선규 목사·금천교회 담임

‘죽음의 철학자’ 셀리 케이건 (미국 예일대 철학과)교수가 지난주 한국을 방문하여 서울대 강연시작으로 여러 곳에서 초청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강연 내용이 궁금하다.
 
어느 기자가 ‘죽음은 인간에게 어떤 가치가 있나? “나는 영혼과 사후 세계가 없다고 믿는다” 당연히 인생은 한정적이다. 내세의 세계가 있다고 믿고 그 길을 걸어왔고 타인에게 내세의 삶이 분명히 존재 하므로 이 땅에서의 삶은 그러 한 삶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파한 본인뿐만 아니라 16억(카톨릭 포함 )의 크리스천들은 거짓을 선포하는 자들이요 결국은 사기꾼으로 몰리게 되었으니 이만 저만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어떤 의미에서 내세를 믿나? 첫째는 성서가 명백하게 보여 주는 내세이다. 성서가 가르치는 내세는 과연 어떤 것인가? 구약 성서는 예외로 하더라도 신약 성서에만도 요한18: 36절에 예수는 ‘내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것이 아니다’ “라고 말씀 하시며 자신이 분명히 그 나라에서 오셨다고 하시며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그 나라에서 오신 예수) 라고 하시며 ‘내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으니라’ 고 말씀 하셨다.
 
또한 그 유명한 그리스도의 산상 수훈 에서는 내세의 존재를 사실로서 말씀 하신 것으로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 이다’라고 말씀 하신 것은 현세와는 다른 하나님의 나라가 있는 것과 거기에서 의인들과 믿음을 지킨 자들이 받을 상이 있음을 분명히 가르쳐 주셨기 때문이다.
 
또한 마가복음10;300절에는 예수님이 그 제자들에게 ‘박해와 함께 보상을 약속하신 말씀 중에 오는 세상 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라고 기록 되었고 예수는 제자들에게 현세 후에 영원한 생명을 받는 세상이 있음을 언급해 해주셨다. 그 외에도 요한복음 14: 의 이별의 말씀은 내세의 존재를 부정하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또 히브리서 11:의 신앙의 찬양과 같은 것도 만일 내세의 희망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썼다면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 되고 이미 폐기 처분(處分)되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믿음으로 증거를 얻었지만 약속 된 것을 받지는 못했다’.
 
그것은 하나님나라를 위하여 더 좋은 계획을 미리 세우셨기 때문이다. (히11;39-40)기독교 신자의 희망은 바로 이 것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가 전권을 잡으시고 죄악이 근절되는 미래의 하나님의 왕국이다. 사도 바울 자신도 열심히 내세를 바라고 거기에 들어가는 특권을 바라기 때문에 그의 전 생애를 복음 사역을 바 친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의 부활에까지 이르려는 것이다’. (빌3:11절)그의 선한 싸움을 싸웠고 달려갈 길을 달려갔으며 믿음을 지킨 원동력은 바로 그의 신앙이 바로 이 고백위에 세워졌기 때문이 아닐 까요?
 
컴퓨터의 기능이 오래되면 사라져 버리는 인생 이라면 케이건 교수가 말한 인간의 가치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으며 천국에서 직접 찾아오신 바로 그 분이 이러한 삶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셨다면 케이건 교수는 한정된 인간의 두뇌로 내세를 논하는 자체가 바로 바다의 물을 바가지로 세어 보려는 어리석음에 지나지 않는 것과같다.
내세의 증언은 성서 이외도 얼마든지 있다. 인류의 종교적 본능이며 위인의 증언등 수 없이 많으나 지 면 관 계 로 다 다루지 못함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우리는 일찍이 흑암 가운데서 고통과 번민(煩悶)으로 울고 있었지만 우리 주님이 거룩한 몸으로 대속 하여 주셨으므로 무서운 사단의 권세를 벗어나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의 양자가 되어 세상 사람들이 상상치도 못한 평안의 기쁨에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예수께서 탄생하실 때 천사가 찬송하기를 “땅에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평안 할 지어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의 이상(理想)은 사실과는 적지 않게 모순(矛盾)되는 일이 많다. 우리 눈에는 눈물을 흘릴 날이 많고 자신을 위 한 눈물 외에도 가족, 동포를 위한 눈물을 흘릴 때가 많다. 병으로 인한 피곤, 땀을 흘릴 일들이 있고 우리에게 은혜가 많고 하나님과의 교제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알 수 없는 불안과 비애에 싸이게 된다.
 
왜 그럴까요? 만물의 불안정성이다. 만물은 하나님이 창조하신바이며 또한 보기에 좋다고 하신 피조물 이다. 우리 인류의 더러움에 비하면 자연은 완전하고 깨끗하다. 고래로 모든 성도들이 세상의 무상함을 깨달을 때 자연 속으로 들어가 묻는다. 루소도 ‘자연으로 도라 가라’고 했다. 그러나 자연도 완전 할 수 없다.
 
4월의 아름다움을 유충(幼蟲)곱고 연한 어린 싹의 잎을 먹어 없애고 만다. 땅에는 뱀과 전갈이 있고 모진 맹수도 있다. 따뜻한 봄이 왔는가 하면 용광로와 같이 뜨거운 여름의 뙤약볕이 우리를 괴롭힌다. 춥고 긴 겨울이 우리를 위협하기도 한다. 지진 홍수, 우박, 재해의 인명을 희생 시킨다.
 
이렇게 불완전 만물이 우리에게 불안을 준다. 거룩한 영을 담은 육신이지만 영과 같이 되지는 못한다. 몸에는 질병이 있고 피로가 겹치기도 한다. 만일 불완전체로 시종(始終)한다면 우리의 믿음은 모두 허공 을 치는 것이 되고 말 것이다. 만물이 헛된 것에게 굴 복 하는 것이 자기의 뜻이 아니라 굴복케 하는 자로 말미암음이니 (롬8:20) 라고 했다. 육은 언제나 불안전한 존 재 일뿐이다.
 
그러나 우리의 소망은 이 육을 빼 놓고는 만족을 얻을 수 없다. 우리의 영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교통하는 것이 기쁜 일이지만 당장(當場)에 예수께서 육신을 가지시고 우리앞에 나타나신다면 우리의 기쁨은 상상 할 수 없이 클 것이다.
 
만약에 우리에게 육신의 부활이 없다면 처음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도 또한 자기의 마음에 탄식하여 양자됨을 기다리나니 곧 우리 몸을 속량하는 것이라 (롬8:23)우리의 몸이 속량 (贖良)을 기다린다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이것이 있어야 우리의 소망이 이 세상의 소망과 다르다고 확신 하였던 것이다. 우리의 부활체는 결코 이 불완전한 병들고 번뇌 많은 이 몸이 아니다. 사람의 죽음은 삶과 죽음의 단절이 아니고 무에서 유를 있게 하신 하나님이 완전한 부활체로 새로운 창조인 것 이다. 빌립3; 끝에 “우리의 천한 몸이 변하여 자기의 영화로우신 몸과 같게 하시 리라고 했다.
 
천한 몸이 살아서 상상 할 수 없는 영광의 몸이 되게 한다고 약속 하셨다. 요한일서 3;2절에 “우리가 그리스도와 같을 줄 안다고 ” 했다. 오! 죄로써 멍든 더러운 몸이 변하여 주재(主宰)되시는 독생자의 몸과 같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있을리가 없다고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 (一點) 一劃)이라도 변함이 없으시다.
 
이 세상에서는 완전한 천국의 실체는 경험하기가 어려 울 것이다 있다면 그것은 그림자에 불과 할 것이다. 그러 면 완전한 실체가 나타 날 때는 언제인가? 모든 세상 사람들은 이 땅에다 평화의 나라를 세우려고 힘쓰고 있다. 그래서 평화회의 등, 그 활동이 대단하여 평 화가 곧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 결과는 어떠한가?
 
이와같이 아무리 애써도 우리는 이 세상에서 소망을 둘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루시는 나라는 만물이 완전하게 될 것이다. 불완전한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없어지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연약하고 더럽고 천한 몸이 완전한 몸이 될 것이다. 오! 완전한 만물, 완전한 육체가 영혼을 담아서 전능 하신 하나님의 거룩하신 사랑의 보좌 앞에서 영원토록 찬송할 날을 나는 사모하고 기다린다.
 
그러기에 나의 삶은 가치가 있고 보람으로 매일을 채워 가리라 다짐 한다. 그곳은 ‘눈물이 다 씻기고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과 곡하는 것과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을 것이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해 있을 것이요 우리는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분토와 같이 여기고 오직 그리스도를 얻고 우리가 그 안에서 항상 즐거워 할 것이다. (빌3:7-8)
 
출처: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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