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신앙의 어머니’로 통하던 한 여성이 성폭행 당한 여성들을 상대로 자살 폭탄 테러를 사주하는 악질 범죄자로 밝혀져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AP 통신은 3일 지난달 21일 이라크에서 체포된 사미라 아메드 자심이 감옥에서 “여성들에게 자폭 테러를 권유하기 위해 남성 대원들을 시켜 성폭행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슬람권에서 성폭행 당한 여성은 사회적 대우를 받기가 어렵다. 특히 친척들의 명예살인에 의해 어짜피 목숨이 끊어진다는 점을 악용해 자살 폭탄 테러로 피해 여성들을 사지(死地)로 내몬 것이다.
수니파 무장단체 ‘안사르 알-수나’ 소속인 자심은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할 여성 80명을 훈련시킨 뒤 28차례에 걸쳐 폭탄테러를 감행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