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재 전주화평교회 담임목사 ⓒ베리타스 DB |
현대문명비평서로 유명한 '위대한 개츠비'란 책이 있다. 이 책이 최근에 다시 영화로 만들어져 상영되고 있다.
이 책이나 영화를 보면서 인간의 도시문명을 본질을 꿰뚫어 보고 성서가 가르치는 우상숭배의 본질에 연결하여 생각하면 깨우치는 점이 많을 것이다. 가인이 도시를 창설한 최초의 사람이었다(창4:17).
피츠 제랄드는 세속주의를 경고하는 주제를 세속주의의 욕망이 표출하는 온작 아름다운 영상으로써 장식하여 타락한 독자들의 마음에 묘한 부조화의 미를 일구어내고 있다. 성서의 우상숭배 문명을 현대어로 번역한 듯한 느낌을 준다.
아래는 교보문고에서 작성하여 보내준 독후감인데 여기에 실어본다.
화려하게 부활한 美 최고의 고전『위대한 개츠비』
제66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베일에 싸여 있던 영화 '위대한 개츠비'가 이번 주말 개봉했다.
화려한 영상미로 잘 알려진 바즈 루어만 감독의 연출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 배우들의 출연, 세계 톱 가수들의 OST 참여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 그 동안 6차례나 영화화 되었을 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터라 영화 개봉과 더불어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서점가의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여러 출판사에서 새롭게 신간을 펴내거나 기존의 판본을 앞다퉈 홍보하고 있다. 현재 판매중인 소설만 약 50여 종. 소설 『위대한 개츠비』 는 출간된 지 90년이 넘었지만 1920년대 당시 미국의 사회상을 실감나게 묘사하여 여전히 미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미국 현대 문학의 지평을 연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고전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에서 "『위대한 개츠비』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만이 나와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했고, 『호밀밭의 파수꾼』 의 샐린저 역시 피츠제럴드를 특히 좋아하여 청년 시절에 『위대한 개츠비』를 반드시 읽어보라고 추천했다. 1922년 뉴욕. 화려하지만 쓸쓸한 부자들의 세상에서 한 순수한 남자의 다다를 수 없는 꿈과 사랑, 그리고 욕망을 다시 한 번 만나보자.- 도서1팀 김희조 (rarity@ye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