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기산 주교)는 지난 4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대회의실에서 ‘한국경제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임시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5일 현 시국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용산 참사에 대해 정부의 올바른 해결을 촉구하며’란 주제의 성명서에서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는 “(용산참사에 대해)놀라움과 분노를 금치 못하며 고인과 유가족 및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진상규명과 올바른 해결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는 또 세입자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위협하는 뉴타운 재개발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정부는 앞으로 제 2의 용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개발정책을 수정해야 하며 더 이상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지 않는 물질 중심, 개발 중심의 경제 정책이 아니라 가난하고 힘없는 서민들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의 추진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정부의 경제 정책을 약자들 위주로 추진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는 “정부도 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데 있어서 우선 약자의 권리가 존중되고 사회 정의가 공정하게 지켜져야 진정한 인간적인 삶이 회복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가난하고 약한 이들을 포함한 모든 국민을 제대로 섬기는 정부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촉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