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민주화 이후 시민사회 담론의 확산과 함께 다양한 이슈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지만 개신교와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것의 하나는 종교자유 담론이다.
군사정권 시대의 종교자유 담론은 개신교 진보진영에 의한 인권운동의 이론적 무기로 활용되었지만 민주화 시대의 종교자유 담론은 개신교 보수진영에 의한 ‘기득권 지키기’의 이론적 무기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는 이번 제166차 월례포럼에서 민주화 이후 보수 개신교 진영이 종교자유를 둘러싼 전쟁에서 어떠한 대응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미국 보수 개신교의 종교자유 담론을 참조하면서 종교재단 사립학교에서의 종교교육, 양심 및 종교적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 공직자의 종교편향 및 종교차별 논쟁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발표자 이진구 선생은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실장 및 한국기독교역사학회 회장을 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 개신교 지형의 형성과 교파정체성>, <한국 개신교 해외선교에 나타난 종교적 군사주의: 백투 예루살렘 운동을 중심으로>, <다문화 시대 한국 개신교의 이슬람 인식: 이슬람포비아를 중심으로>, <해방이후 남한 개신교의 미국화> 등이 있다. 포럼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서대문 한백교회 안병무홀에서 열린다. 참가비 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