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교회들, 사전 모임서 WCC 부산총회 주제 성찰

인도교회 지도자들, 지역적 정황서 ‘정의·평화’ 논의

▲인도 방갈로에서 WCC 부산총회 준비를 위한 사전 모임이 열렸다. 모임 중 기도하는 인도 교회 지도자들. ⓒNCCI

올해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WCC 제10차 총회의 주제를 놓고 인도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세계교회협의회(WCC)가 26일(현지시각) 전했다.
 
WCC에 따르면, 인도 교회들은 충만함(fullness), 공명(vibrancy), 활력(dynamism), 신조(creed), 색조(colour), 계층(class), 성(gender) 안에서 생명을 축복하는 것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했다. 약 70여 명의 인도 교회 지도자들은 지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인도 방갈로에서 인도교회협의회(NCCI)에 의해 조직된 WCC 총회 사전 모임을 갖고 이러한 성찰들을 서로 나누었다.  
 
올해 WCC 부산총회는 ‘생명의 하나님 정의와 평화로 우리를 이끄소서’란 주제로 하여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인도 방갈로에서 열린 이 모임은 WCC 총회 주제 논의를 향한 방아쇠를 당겼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인도 교회 지도자들은 지역적 정황 안에서 에큐메니칼 운동에 의해 직면한 분명한 도전들에 응답하는 데 초점을 두고 논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NCCI 회장 Taranath Sagar 감독은 이 모임의 개회 설교에서 "정의와 평화는 안락함과 번영의 삶을 위해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체적인 창조의 생명의 충만함 안에서 세워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하나님이 이 세계 안에서 정의와 함께 평화를 세우는 그의 미션에 파트너들을 부르는 것은 인간의 존엄과 모든 하나님의 피조물의 온전함을 위한 것"이라고도 했다. 
 
이 밖에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활약 중인 인권 활동가들의 증언도 있었다. 이들은 정의와 평화를 위한 투쟁의 시각으로부터 WCC 총회 주제를 성찰했다. 앞서 캘커타의 신학교 원장을 지낸 Sunil M. Caleb 박사는 "우리는 오늘날 복합적인 울음과 신음소리 한 복판에 직면해 있다"면서 "풀뿌리에 있는 우리는 새로운 삶과 행동의 패턴들을 보여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덧붙여, 악령의 힘에 맞서려면 "모든 사람들을 위해 정의와 평화를 찾는 생명의 하나님에 절대적 의존과 깊은 영성을 통해 저항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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