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토(GIOTTO), No. 51 The Seven Vices: Wrath, 1306. |
나이 먹으면서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상이 더욱 그리워지는데
오늘따라 진노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싶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일곱 번씩이나 “화있을진저”하고 외치신 것도 부족하여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하면서 독설을 퍼부으신
주님의 목소리와 용기가 더욱 그리워지는 하루입니다.
지난날 일제 강점기 때는 친일행각에 여념이 없다가 해방 뒤에는 냉전적 증오심으로 양심적인 민주세력과 인권세력과 평화주의자를 핍박하면서 그들끼리 부정과 부패의 연대를 이룩하여 부당하게 살쪄온 이 시대의 냉전적 바리새주의자들, 예수께서 분명 옷을 찢으며 격노하실 것입니다. 이제 개혁에 내몰린 국정원이 ‘종북’장부를 꺼내 내란음모죄를 들먹이며 존재이유를 과시하는 늙은 저들...“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