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산하 전북지역 4개 노회 소속 목회자와 신도 등 200여 명이 시국기도회를 갖고, 십자가 행진을 벌였다. ⓒ기장 총회 제공 |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소속 목회자와 신도 200여명이 지난 29일 비가 오는 와중에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진실을 규명하라며 십자가 행진을 벌였다.
이날 오후 4시 전북 전주시 다가동 전주성광교회에서 연합시국기도회를 연 뒤, 비가 내리는 거리에서 십자가를 앞세우고, 새누리당 전북당사까지 15분가량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등을 촉구했다.
연합시국기도회에는 총회 산하 교회와사회위원회·평화통일위원회 및 전북지역 4개 노회(전북·전북동·익산·군산) 소속 목회자와 신도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과 관련한 일은 우리가 소중히 지켜온 민주주의와 국기를 뿌리에서부터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수많은 국민의 피눈물과 거룩한 죽음으로써 이뤄어낸 민주주의 역사를 뒷걸음질하게 하고, 우리 사회의 신뢰와 합의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진실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없다면 국민의 자유도, 대의제 민주주의도, 공권력에 대한 신뢰 역시 바로 세울 수 없다”며, 신앙의 양심과 경고를 담아 박근혜 정부에게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