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리(Gozzoli), Angels Worshipping (left side of the chancel), 1459-60 |
▲고졸리(Gozzoli), Angels Worshipping (right side of the chancel) |
박해정 박사(감신 예배학 교수)가 추천한 단 샐리어즈의 『거룩한 예배』는 예배를 예술과 미학과 연결한 매우 흥미진진한 예배학 도서다. 저자는 예배를 ‘제1의 신학’(theologia prima)이라고 주장하면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 것은 한 사람의 신학자가 되는 것이다’(To pray to God is to be a theologian)라는 말로 신학에서의 예배와 기도가 절대적으로 중요함을 역설한다.
수년 전 정교회 신학을 공부하다가 ‘정교회 신학이란 무엇인가?’ 알기 위해서는 먼저 정교회의 예배에 참석해야 한다는 말에 적이 충격을 먹었다. 아마 우리 같았으면 신학 사전을 찾아보라든가, 유명한 신학자의 글을 읽어보라고 했을 것이다. 난, 그 후로 개신교 전통에서 신학과 예배를 별개로 생각해 온 것을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신학은 예배를 위한 신학이며, 신학은 예배로부터 나와야 한다.
“예배가 사람들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으로 가져와 오직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미래를 오늘의 자리에서 실제로 경험하도록 만들어 주는 한, 결국 예배는 종말론적 예술이다.”(352)
하나님의 영광(아름다움)을 보는 예배
아름답고 거룩한 예배
찬송과 기도와 말씀이 감동적인 예배
예배의 감사와 감동 때문에
삶에 대한 새로운 성찰 때문에
예배 후 좀처럼 떠나고 싶지 않은 예배
그런 예배, 우리의 꿈입니다.